기록/머문 공간

🏕안산 자락길🌄

iilh 2021. 7. 5. 09:04

올해는 한 달에 한 번은 산에 가겠다고 했지만 사실 이런저런 일이 생기고 게을러지니 지키기 어렵다는 핑계로 1월에 인왕산을 가고 5월이 되어 산을 다녀왔다.

인왕산보다 조금 더 수월하다는 안산으로, 버스를 타고 봉원사 정류장에서 내려 편의점에서 간단히 삼각김밥과 라면을 먹고 봉원사부터 정상? 봉수대?에서 자락길 무장애 코스로 내려와 메타세콰이어숲을 지나 연세대로 나왔다. (중간에 무악재역 근처~메타세콰이어숲 어딘가에선 길이 끊기는 것 같아 헤매긴 했지만 확실히 무장애 코스라 데크를 잘 설치해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어 좋았다.)

자락길 안내도

정상에서 찍은 서울의 모습 저번에 인왕산 정상에서 내다본 풍경과는 또 다르게 서울의 서쪽부터 저 멀리 동쪽까지 쭉! 한눈에 보이는 서울이 색다르다.

일단, 인왕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쉬운 난이도와, 햇빛에 많이 노출될 것 같았는데 인왕산과 다르게 등산로, 자락길엔 나무 그늘이 있어 대부분 모자를 벗고 걸었다. 한 여름엔 인왕산보다는 안산에 오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정상에서 편의점에서 받은 뜨거운 물을 사용해 에어로프레스로 커피를 내려마셨는데 정말정말 맛있었다. ㅋㅋ 솔직히 말해 절대 어려운 산이 아니었는데 이거 올라와서 마신 커피가 이렇게 맛있었다니 ㅋㅋㅋㅋ 아직까진 산에 오르는 일이 너무 힘들게 느껴지지만 사람들이 이 맛에 등산을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기가 막힌 커피 맛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ㅋㄷㅋㄷ

서울 도심에서도 자연 가까이 숨 쉴 수 있다는 게 인상 깊었던 하루

또 산에 가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