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역/필동🟠헤베커피, Studio Kinjo
처음에 오픈하고 한번 가본 뒤 방문한 헤베커피.
주변에선 헤베커피의 대표가 브루어스 컵과 골든커피 어워드 수상자로 유명하다며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사실 난 조인혁 디자이너의 Studio Kinjo 에서 카페 브랜딩을 맡은 걸로 알고 카페에 가보고 싶었다.

메뉴
에티오피아 시다모 산타와니 G1 내추럴과 콜롬비아 IPA 더블 무산소 발효 & 허니를 주문했다.

이곳에 좋았던 점은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어떤 커피인지 표시를 해주는 것. 매장 입장에선 굳이, 일일이 커피 정보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좋기도 한데 사실 딸랑 표시만 해주고 메뉴판에 적힌 노트 외 커피에 대해 어떠한 설명이 없어 너무 안타깝다. 확실히 간단한 커피 설명이라도 들으면 뭐라도 알고 마셔서 그런지 괜히 맛있는 것 같고 커피에 대해 관심이 더 가게 되는데..
에티오피아 시다모 산타와니 G1 내추럴은
사실 처음에 마실 때는 같이 주문한 IPA 때문인지 커피가 바뀐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괜히 이 커피에서 홉 냄새가 났지만ㅋㅋ 금방 고소한 카카오닙스가 보여 최근에 네임드에스프레소에서 비싼 모카로 마셨을 때의 그 에콰도르 카카오가 떠올랐다. 맛들이 대체로 약하긴 했지만 사실 식을 때까지 나쁜 맛 하나 없이 유지력이 좋아 이런 점에선 참 좋은 한 잔이었구나 싶었음. 뚜렷한 장점은 없지만 단점이 없었던 커피.
그리고 콜롬비아 IPA 더블 무산소 발효 & 허니는 최근 궁금했던 커피긴 한데 이름에 IPA라고 붙긴 했지만 그렇다고 너무 홉 내가 강하진 않았던 것 같다. 다음에 더 안 마실 것 같음.
매장에 앉아있는데 자꾸 날파리가 꼬여서 좀 거슬렸는데 화장실에 가니 날파리, 파리, 모기 ㅠㅠ 으잉 물때도 보이고, 먼지도 수북하고 ㅠㅠㅠㅠㅠ 어쩌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