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_후지필름 후지컬러 C200_2101
흠 이 사진은 언제, 누가 찍었는지? 난 이런 사진은 잘 안 찍는 것 같은데?
아마 서브웨이가 아니냐는~
단풍으로, 낙엽이 지기 전에 사진으로 남겨놔야겠다는 생각으로 점심시간에 카메라를 들고 석촌호수에 나가 산책을 했다.
사진보다는 실제로 눈으로 본 게 멋있었다. 이 동네 사람들은 석촌호수가 있어 좋겠네.
빨강, 노랑, 초록의 조화에 빛까지 더해진 이 눈부신 장면이 너무 좋아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어 찍었는데 흠, 너무 날렸나 좀 아쉽다.
(이때 살짝 필름 사진에 대해 아쉬움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음.)
주말에 집에서 밍기적거리다 낙산공원에 바람 쐬러 가려고 나오면서 찍은 만리재로
낙산 공원, 이쪽은 처음 가봤는데 정말 괜찮았다. 이 동네 사람들은 낙산공원이 있어 좋겠다는 말을 또 했네 ㅋㅋ
붉게 지고 있는 해가 장관이었음.
낙산공원에 갔다 오랜만에 네임드에스프레소
매장에 자리가 꽉 차기도 했고, 다른 손님이 들어오길래 바로 자리를 비워주느라 금방 나왔다.
엘카페에서 김사홍 바리스타의 게스트 바리스타 행사가 있어 방문했다.
덕분에 처음 엘카페에 가보기도 했는데, 실시간 영상 촬영하는 게 좀 거슬렸던 ㅠㅠ
그리고 이 행사에선 커피에 젤리를 넣었는데 ㅎㅎㅎㅎ 이런 이벤트를 경험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
잠실 주공 5단지
봄에 벚꽃으로 장관을 이뤘던 주공 5단지가 단풍 드는 가을에도 좋다는 얘기를 듣고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러 갔다.
낙엽이 많이 떨어진 나무부터 붉은 주홍, 연두, 초록의 나뭇잎이 나란히 서있는 것도 흥미롭고, 마지막엔 붉은 단풍잎까지 좋다.
오래된 아파트 단지라 그런지 나무들이 정말 컸는데 특히 은행나무가 무시무시하게 컸다. 날이 스산할 땐 꽤나 으스스했던 기억.
잠실에 내년까지 있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가을 풍경을 더 눈에 담고 싶어 이날은 점심시간에 따릉이를 타고 올림픽공원에 갔다.
이미 단풍이 많이 떨어지고 있을 때라 좀 더 빨리 올 걸 아쉬움이 남았던 날.
초점을 잘 못 맞춰서 흐리멍텅.
다시 잠실로 돌아오는 길 눈앞에 건물들이 푸른색과 붉은색의 대비가 재밌어서 찍은 사진.
뽀르누서울에 까놀리를 사러 가는 길.
추운 겨울이었고, 오픈 시간 한시간 좀 넘어 도착하니 웨이팅이 제법 있어서 당황했다. ㅠㅠ
당일치기로 부산에 가자마자 들른 구포시장에 찾아간 구포국수
국수는 뛰어나게 맛있는 맛은 아니었지만 추운 겨울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 그릇이었다. 부산에 방문하면 또 가고 싶은 구포시장과 구포국수의 쫄깃구포국수! ㅎㅎ
부산에 가면 카페 이든에 꼭 가보고 싶던 카페였는데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에 마지막 영업일에 부산을 가게 되었다. 평소 같았으면 가고 싶었던 곳이라도 지방이면 못 가본 것에 아쉬워하고 말았을 텐데 이맘때는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제약이 생기는 것 같아 나 여기 안 가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 여긴 가봐야겠어! 싶은 생각에 부산행을 결심했다.
사이폰 커피를 내려주는 카페 이든.
한동안 디폴트밸류에 가면 대표님께서 다른 곳 사이폰 커피도 마셔봤냐고 물어보셨는데 이제야 가봤네!
커피를 뭘 마실까 보는데 게스트빈 중에 더니커피가 있어 궁금했는데 게스트빈 말고도 이든 자체 커피도 있다고 두 번이나 말씀하셔서 콜롬비아 버번을 마셨던 것 같다.
술이 들어간 커피음료도 궁금했는데 결국 안 마셨음. 어쨌든 마지막 운영일이기도 해 여러 가지로 아쉬웠던 순간.
커피로 알게 된 커피 친구가 부천 중동시장 쪽에 운영하고 있는 선이커피에 갔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친구ㅎㅎ 갈 때마다 이 빨간색 드립 세트 내가 개업선물로 준 거 아니냐고 생색을 내는 나. 이제 그만 생색 내야지.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면 어떨까 싶어 일부러 찍어줬는데 맘에 들었을지 모르겠다.
커피를 볶는 걸 이렇게 가까이 구경했던 건 처음이었던 날.
Klatch에서 직구한 원두를 로스팅했다.
마지막으로 어두워진 선이커피를 찍고 싶었는데 으으 카메라 동작 미숙으로 필름을 되감을 때 끊어져 버린 사진으로 아쉬움이 컸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 나왔을 것 같긴 함.
카메라: Nikon FM2
필름: Fujifilm Fujicolor C200
현상: 중앙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