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도하지 않게 체중이 줄고(겨우 운동하고 식단 조절할 때보다 더 빠졌네 으유), 피로함에 집에 가면 씻지도 않고 바로 잠들어 버리는 무기력함까지.. 언젠가부터 막내 이모가 날 볼 때마다 눈 밑에 다크써클이 왜 이렇게 심하냐, 예전에 발랄하고 넘치던 생기는 다 어디 갔냐 ㅠㅠㅠ 물론 이모는 관심의 표현이었겠지만 몇 번 들으니 불편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부모님도 신경 쓰이셨는지 공진단을 주문해 주셨다. 큽. 내가 공진단이라니 휴 어쩐지 엄마가 나에게 태어난 시간을 물어보길래 내 점을 보려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약을 맞추기 위한 거였나 보다.
공진단은 30개씩 한 달 치로 공복에 먹는 게 좋으니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이랑 먹으라고 하셨는데 처음 먹을 때는 역해서 헛구역질이 나왔다. 음 뭐 그 뒤로는 맛에 무뎌졌는지 먹긴 먹지만 나도 모르게 얼굴이 찌푸려진다. 이제 한 달 치를 다 먹었는데 흠 효과는 잘 모르겠다. 먹고 나면 뱃속에서 뜨거운 열기가 온몸으로 퍼져나갔는데 이 얘길 들은 엄마가 이것만으로도 잘 받는 거라며 잘 챙겨 먹으라구, '근데 엄마 공진단 먹으니까 더 무기력해. 전날에 일찍 자고 많이 잤는데도 출근길에 엄청 졸아! 전엔 그런적이 없었는데?'라고 말씀드리면 이게 다 잘 받아서 몸의 변화가 생기는 거라고 하시니 x_x 흠 그래유... 어쨌든 요즘 체력이 많이 떨어진 걸 실감 중이라 바쁜 시기가 아니면 운동을 다시 해봐야겠다. 사실 헬스장을 가는 게 제일 가볍고 좋긴 한데 땀 많이 흘리고, 호흡량이 많은 나에겐 요즘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
필라테스를 하고 싶은데 예약을 해서 다니기엔 갑자기 야근해야하는 일이 많아서 좀 아쉽구.. 에잇 다 핑계다!
돌려 놓자 내 체력!!!
공진단 주문한 곳에서 나에 대해 보내줬다고 하는 문자?!
ㅎㅎ 맞아 특히나 홍삼은 예전부터 한의원 가면 나한테 안 맞는다고 했었는데! 평소 생각이 날 잡아먹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누구나 다 생각이 많은 줄 알았지..
무엇보다 평소에 될 수 있으면 싱겁게 먹으려고 하는 편인데 짜게 먹어도 된다니! 살짝 충격이었다.
ㅎㅎ 그리고 난 육류보다 해산물을 더 좋아하는데 해산물이 잘 맞는다니 희소식!! 비싸서 못 먹지 매일 해산물만 먹어보고 싶다!!!
+ 얼마인지 알면 너무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 금액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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