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남/하노이🌮Banh mi Vui, 반미를 이제야 먹어보다니!

 

비엣남 여행 다녀온 사람에게 뭐가 맛있었냐고 물어보면 반미라고 대답받았던 기억이 난다. 뭐? 그 수많은 음식 중에 바게트 샌드위치? 놀리는 건가? 그렇게 먹을 게 없는 건가? 여튼 인생 반미라던지 비엣남 가면 1일 1반미 먹고 싶다는 글도 봤던 것 같다. 그래 나도 여기 왔는데 안 먹어볼 수 없지. 마지막날 아침은 꼭 반미를 먹어야겠다. 구글 지도를 보며 찾아간 반미 뷔.

메뉴

종류가 6개인 줄 알았는데 옆에 여러 메뉴가 더 보인다. 음료도 파네~

뭘 먹을까 보다가 메뉴에 적힌 'Pate'가 뭐지? 궁금해서 Special BBQ With Pate라고 적힌 Patê Thit Nuóng 파테 팃 느엉을 주문했다.

Patê 파테가 뭔가 찾아보니 돼지 간이나 자투리 고기로 만든 페이스트라고 하는데 푸아그라 비슷한 걸로 이해할 수 있단다. 요걸 첨 보는 나는 스팸 같은데 어떤 맛이 날까 죠오금 불안ㅎㅎ

드뎌 나온 반미! 납작하게 눌러줬고, 속을 보니 각종 양념, 소스를 바른 고기가 보였다. 한 입 먹어보니 으앗 너무 어이 없어! 익숙한 맛인데 진짜 맛있네! 기대 이상 맛있어 놀라며 흡입을 한다. 솔직히 내용물은 다 케찹까지 뿌린 소스빨이라 그렇다 치는데 빵이 내가 아는 그 입천장 까지는 딱딱한 바게트가 아니라 쥔짜 부드럽다. 츄릅츄릅 첨 먹어보는 파테는 흐음 썩 내 스타일은 아니야 살짝 역한 맛도 나고, 내장의 맛이 달갑진 않았다. 그래도 다른 양념이 워낙 강해서 하나 뚝딱 먹었음! 나도 앞으로 또 비엣남 가면 반 미 자주 사 먹어 봐야지~

 

사실 여기 오는 길에 손님 많은 반미집 몇 개를 봐서 굳이 찾아다니지 않고 사람 많은 곳에서 먹어도 될 것 같긴 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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