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이미 많은 수상을 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정서를 품었다는 호평들이 많던데 '우리나라 영화가 당연히 한국의 정서를 품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영화를 보니 미국을 배경으로 두어 할머니와 붙어 지내는 어린 시절, 할머니 냄새, 우리나라가 식민지 지배와 전쟁을 겪어낸 것처럼 고난을 극복하는 가족이라는 설정으로 이런 얘기가 나오나보다.(그리고 이건 미국 제작의 영화이기도 하니 이정도면 해외에서의 반응이 끼친 영향의 후기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 혼자 생각해 보면 주변에 미국 이민을 간 가족도 없어 배경부터 공감이 어렵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영화라고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부부, 아들은 왜 심장이 안 좋은 건지, 정말 영화처럼 이민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