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커피 한 잔의 행복

☕Finca Takesi Giant Gesha_Monogram Coffee

iilh 2021. 6. 3. 10:23

이 커피는 최근에 Coffee Collective 의 타케시 게이샤가 입소문을 타고 반응이 좋았던 그 볼리비아의 타케시 농장에서 생산되었다.

농장에서 열매가 아주 큰 커피를 찾았는데 맛이 게이샤의 향미가 그대로 보여 자이언트 게이샤라는 가칭을 붙였고 현재 품종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보낸 상태로 결과는 내년에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보니 세상에나! 이렇게 큰 콩이 있다니 커피콩이 맞을까? 중국에서 봤던 잠두콩이 생각난다.

특히 이 자이언트 커피는 30kg 생산되어 캐나다의 Monogram Coffee이라는 곳에서 전량 구매했는데 이 중 반을 도안이 한국에 들여왔다고 하여 전에 도안에서 들여온 미국의 Heart Coffee 원두도 맛있어 믿고 마시는 도안 셀렉이다.

하지만 이 자이언트 게이샤 원두를 실제로 봤을 때 크기가 너무 들쑥날쑥해서 '맛있을까? 이번엔 낚였구나!' 생각하며 마셔나 보자 하는 생각으로 기대가 없었는데 ......... 웃기다 정말 한 모금 마셔보니 정말 뭔지 모르고 마셨으면 게이샤라고 느꼈을 것 같이 베르가못, 쟈스민, 구조감, 라운드하고 매끄러운 질감, 하얀 꽃에 얼굴을 갖다 대고 킁킁 냄새 맡는 플로럴함과 단내

120g에 48,000원으로 판매를 했었다는데 내가 내릴 커피로는 무척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한잔 마셔볼 수 있었던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요맘때쯤 도안의 디저트도 먹을 수 있었는데 그 맛있다던 버터바는 뭔가 물엿, 설탕 같은 것으로 만들어진 꾸떢하고 죤득한 식감으로 처음 접해보는 겉바속꾸 식감이라 신기했다. 뭐랄까 귀한 커피보다는 씨까만 커피랑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버터바! 로투스 스모어 쿠키, 바나나 크럼블, 바스크 치즈케이크, 아몬드 쿠키도 먹어봤는데 다 맛있었다. 흑흑흑ㅎ 엉엉어엉어엉어엉엉

특히 난 아몬드 쿠키 진짜 와구와구 몇 개씩 먹고 싶네

커피 맛집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디저트까지 맛있다니 다 갖췄네 다 갖췄어

도안 카페에 가보고 싶다!!


제공 정보

국가: Bolivia

지역: Yanacachi

농장: Finca Takesi

농장주: Iturralde family

품종: Gesha, Maragojipe, Unknown

가공: Washed

노트: Marmalade, Pineapple, Black T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