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커스포커스 로스터스는 평택이라기보다는 송탄이라고 하는 장안동에 이충 레포츠 공원, 은혜고 근처에 생긴지 1년도 안 된 로스터리 카페이다.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주차 봐주시는 직원도 있네 ㄷㄷ) 규모가 꽤 큰데 이런 곳 치고 가격만 비싸고 맛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기대 반 걱정 반
야외 공간과 1층 실내 일부
특히 야외는 한참 정비 중인 것 같았지만 어수선하지 않아 개의치 않았다.
디저트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네 ㄷㄷ
요즘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웬만한 디저트들은 다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쿠키와 스콘부터 휘낭시에, 크럼블, 티라미수, 바스크 치즈케이크, 갸또뿐만 아니라 이 외에도 브런치와 샌드위치 메뉴까지 @_@ 옴춍 많네 여긴 로스터리 카페인가 디저트 매장인가. 이 많은 종류를 준비하다니 대단하다.
음료 종류도 커피 외에 논커피로 차, 에이드 그리고 호박식혜까지 다양하게 준비돼있어 여러 사람들을 위한 메뉴들이란 것을 알 수 있다.(호박식혜가 궁금했는데 넘 달기만 할까 봐 선뜻 주문을 못했네)
커피바에 머신들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고오급 장비들로 시선을 압도한다.(커피바 뿐만 아니라 곳곳에 보이는 소품들도 한두 푼 하는 게 아니다.)
1층 중앙에 위치한 로스팅 실에는 스트롱홀드가
바닐라 라떼를 좋아하는 아빠의 커피는 마셔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엄마의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없는 원두로 주문을 해 견과류 껍질의 씁씁후후 거친 질감과 씁쓸함, 고소함에 뭔가 과테말라의 뒷맛이 떠올랐다. 복잡해. 이 동네에선 이게 잘 먹히겠지.
쑥 갸또와 시나몬 크럼블을 먹었는데 특히 엄마가 크럼블이 시루떡 같다며 재밌어하셨다. 그래서인지 살짝 죤득한 식감, 바삭한 크럼블이 아니라 부드러운 크럼블이었다.
로스터리인 만큼 싱글 원두가 궁금했는데 마노 자동 브루잉 머신이 보여 시그니쳐로 보이는 호커스포커스 라떼를 주문했다.(자동 브루잉 머신을 마시느니 에쏘음료를 마시는 게 나을 것 같은 생각)
달고 감칠맛 나는 크림을 위에 얹었는데 묘하게 마실수록 물약 맛이 났다. 무엇 때문일까? 신기하네
그래도 마침 방문한 날에 날씨가 좋아 우리는 야외에 자리를 잡아 사진도 찍고, 캠핑 의자에 앉아 지나는 구름도 구경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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