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커피 한 잔의 행복

연희동☕더니커피가 있는 연희동, 연희동은 더니커피

iilh 2021. 7. 6. 17:35

언제나 가고 싶은 더니커피~
오랜만에 가면 세 번에 한 번쯤은 만석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니 더욱 자주 가지 못하는 곳이다.

예전엔 나에게 더니커피는 커피에 흥미를 갖게 되며 알게 된 많은 뼈커인들의 추천으로 눈여겨보던 곳이었지만 가지 못하는, 안 가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바로바로바로 더니커피엔 고곰이라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는데 난 동물이 너무나 무서운 것 ㅠㅠ 집에 고양이들이 지내고 있긴 하지만 녀석들과 친해지는 것도 참 쉽지 않았고, 지금도 다른 고양이들은 여전히 무섭다. 으으으 특히나 강아지는 어렸을 때 쫓기다 넘어졌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달까? 그러다 보니 강아지 짖는 소리도 무섭고, 게다가 식음료를 제조/판매하는 업주가 실내에 애완동물을 둔다는 것도 당최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고곰이는 날 물지 않는다는 얘기에 용기를 얻어 친구들과 갈 수 있었는데 그래, 작은 덩치로 짖어대는 소리가 좀 크긴 했어도 정말 물지 않는다. 매장도 깔끔해. 가보지도 않고 멋대로 편견을 갖은 나ㅉㅉ
특히나 갸또가 미친 대존맛이었구 (세상에 더니 갸또 한 판 주문하고 싶어ㅜㅜ) 사장님과 안면이 있는 친구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첫 방문이었다.
그 뒤로도 가끔 갔는데 특히나 작년 연초에 마셨던 더니커피 버전의 예맨 우다이니 하라지 내추럴은 작년에 마신 커피 중 한 손에 들어갈 정도로 대존맛탱😋

싱글 라인업과 음료 메뉴로
음료는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니도 게이샤 내추럴과 파나마 산타마리아 비바라비다 게이샤 워시드를 주문했다.

니도는 특성이 잘 살아있는 화사하면서도 깨끗하고 맑았고, 핵과류의 단맛, 라운드한 질감이 좋았고

비바라비다는 마셔 본 비바라비다 중에 제일 어두웠는데 어떤 맛이 난다고 콕 집어 말할 수 없었다.

그리구 로스팅한 지 며칠 안 된
2021 에티오피아 게샤빌리지 나르샤 게샤 1931 워시드를 마셔볼 수 있었는데 정말 야들야들, 탄력 있는 질감 맛있는 게이샤, 향수 같은 은은함, 밝고 생글생글한 꽃이 보였다. 가스도 덜 빠졌는데 이 정도라니 미쵸똬

쑥갸또! 꺄!! 1인 1더니갸또 해야하는뎅ㅎㅎ 내가 느무느무 좋아하는 더니표 갸또 완죤 강추!

그리고 이젠 무섭지 않고, 안 보이면 아쉬운 더니커피의 마스코트 고곰이.

앞에 글이 길었지만 커피를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더니커피

운영 정보와 싱글 라인업이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주시할 것👀
https://instagram.com/dawny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