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냠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동대문 크레페, 나만 먹기 아쉬워

iilh 2021. 4. 19. 17:37

코로나 유행 전에 평일 12시, 1시 전부터 이쪽을 볼 때마다 줄 선 사람들이 있길래 '뭐가 있나보지? 노점이 얼마나 대단하겠어', 크레페를 파는 것을 보고 '크레페는 그냥 단맛 강한 시럽에 휘핑크림 잔뜩 올리기만 해서 거기서 거기지 저렇게 줄 서야할 일인가?'라고 생각하고 평소 크레페를 별로 안 좋아해 굳이 갈 생각을 못했는데 인스타그램에 자꾸 보이니까 너무 궁금해 기대 없이 찾아가봤다.

주문을 하고 크레페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충격의 연속이었다.

주문 받고 나서야 바나나를 뜯어 껍질을 까 자르시는 것부터, 재료와 주변 정리를 깔끔하게 하시고, 무엇보다 주문 하나 받으실 때 마다 비닐장갑을 버리고 새 것을 쓰시는 것

그리고 맛있는 재료만 모아 넣었으니 상상 속 맛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크레페 반죽 죤득하면서 재료들과 사르르 어우러지는 게 죤맛탱...ㅠㅠ 좀 더 일찍 이걸 맛 봤어야했는데 아쉬울 뿐이었다.

그러다 마침 얼마 전 낮에 중앙칼라에 필름 맡기러 가게 되어 그 김에 크레페도 먹었다.

(1시 전부터 5시 전에.. 특히 재료 소진되면 일찍 영업 종료하기 때문에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크레페가 아니다!!!)

 

 

코로나로 한산한 길거리에 빛나는 크레페 노점

 

 

지난번엔 딸기+바나나에 누텔라를 골랐는데

이번엔 딸기+바나나에 내가 아쥬아쥬 좋아하는 로투스 스프레드~ >ㅁ<

저번엔 사장님께서 사과쨈도 맛있다고 추천해주셨는데 정말 다음엔 꼭 추천해주신 조합으로 먹어봐야지!

으음 이 조합의 단맛이 이렇게 건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니~ 깔끔하게 맛있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