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에 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게를 먹으러! 학생 때 동기들과 내일로 여행을 와서 살 없는 대게를 먹어 바가지 씌었다는 생각에 꺼려 하던 곳이라 이번에도 호갱이 될까 봐 맛 없는 대게를 비싸게 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았다. 일단 계획은 대게와 오징어회를 먹는 것이었는데 보통 대게를 큰 다라에 10만 원부터 30만 원 이상까지 크기도 다르고 부담스러운 가격에 대게는 못 먹으려나 싶었는데 한집에서 5마리에 5만 원이고 2마리 더 주신다는 말씀에 다른 집보다 게가 크진 않은데 워낙 가격차이가 있다 보니 고민고민 이왕이면 비싼 게 맛있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5만원도 괜찮은 건가? 싶어 고민하다 결국 구매를 했다. 계좌이체로 입금을 하고, 찜은 어떻게 해먹어야 하냐고 여쭤보니 뒤에 왔다며 뒤를 돌아보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