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커피 한 잔의 행복

용산역/신용산역/한강로동☕폰트, PONT

iilh 2021. 5. 27. 13:46

한번 가봐야지 궁금했던 카페로 깜깜해진 저녁에 찾아가는데 '정말 여기에 있는 거 맞아?'라고 의문의 생길 때 어두운 거리에서 빛나는 매장이 보인다. 여기구나! : )

메뉴

주문을 하고 매장을 둘러본다.
깔끔한 하얀 벽과 오래된 집의 구조가 보이는 천장, 붉은 벽돌의 바닥과 사진엔 없지만 빵을 진열하는 공간, 선반 등 섬세한 멋이 보여 전체적으로 따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 집이 이렇게 따뜻한 공간이었으면'

폰트커피는 로스터리 카페로, 원두 납품도 하는 곳인가 본데 블렌드부터 싱글 원두, 허스키 컵도 판매한다.

플랫화이트와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하마쇼 워시드 Daye Bensa를 주문했는데
곡물 맛이 강하게 느껴졌던 플랫화이트는 개인적으로 묽게 느껴졌다.
에티오피아는 커피를 내리시고 시간이 좀 지난 뒤 내어주셨는데도 마실 때도 여전히, 굉장히 뜨거웠다. 밝은 단맛과 산미가 느껴졌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후미에 살짝 쓴맛이 계속 보여 마치 평지의 후엘고 커피를 마시는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티라이크, 워터리? 묽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부정적이기 보단 아마 이곳의 스타일이 아닐까 싶어 재방문할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