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커피 한 잔의 행복

공덕역/도화동☕그로토, 티라미수 존맛

iilh 2021. 6. 24. 14:09

처음에 오픈하고 한동안은 정말 인스타그램에 엄청 잘 보였던 카페.

처음에는 공간이 궁금해 갔는데 티라미수가 정말 존맛탱.. ㅠㅠ 이건 가끔씩 생각난다.

슬슬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긴 하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공간.

사실 이날은 며칠 전에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보이는 '엘 파라이소 리치'를 마시기 위해 찾아갔는데 막상 가보니 라인업에 안 보여 당황했지만, 직원분께 여쭤보니 메뉴에는 안 올렸는데 주문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신다. 디개싱이 필요할 때면 굳이 마시고 싶지 않아 지금 마셔도 괜찮을지 여쭤보니 괜찮을 거라고 하셨음.

그렇게 콜롬비아 리치와 크림아몬드 그리고 티라미수를 주문했다.

크림아몬드는 개인적으로 맹맹했음.

어 크흡흡.. 진짜 여기 티라미수 먹고 제일 맛있다며 감탄했는데 그 뒤로 1년이 넘게 안 왔네. ㅠㅠ 왜 안 왔지? 진짜 존맛탱 묵직하고 꾸덕한, 그렇다고 과하게 느끼하지 않은 티라미수 정말 존맛탱 감칠맛도 돈다.

한입씩 사라지는 티라미수

스푼도 독특하다고, 그래 케잌 먹을 땐 둥그런 것보다 이렇게 각진 모양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엘 파라이소 리치! >ㅁ<

아로마로 리치향이 아주 강렬해서 너무 신났는데 막상 마셔보면 충분히 캐릭터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식을수록 초록색, 연두색이 보였지만 이미 커피 나온지 1년이 다 되어가 크게 기대하진 않았으니까 이정도면 괜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