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적인 리더와, 협업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답답함이 큰 요즘. 둥글둥글, 사교성 있게 쉽게 잘 넘기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상대방이 불같이 나오면 불을 끌 생각은 안 하고 맞불로 상대를 하니.. 감정만 더 상하게 되니 내가 이 일이 잘 맞는 건가 회의감이 들어 자꾸 책을 찾아보게 된다.
책을 읽다 남겨두고 싶은 내용이 있어 옮겨 봄.
상대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내 대부분의 일과는 대화다. 문서 작업을 위해 컴퓨터 앞에 달라붙어 있을 때만 제외하면 나머지 시간은 거의 대화하느라 정신이 없다. 디렉션을 줄 때는 거의 말을 하겠지만, 토론을 하거나 개인 고민 상담과 클라이언트의 전략에 대한 상담을 해줄 때는 많이 듣는 편이다. 왜냐하면 나에게 대화는 더 나은 이해를 위한 것이지, 내 입장을 관철시켜 상대를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니까.
...대화는 논쟁이 아니다. 돋보이려고 하지 말라. 멋진 말을 하지 못하면 어떤가. 우린 대화를 통해 더 나은 기획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으면 된다.
상대가 한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게 안 되면 메모나 기록을 잘할 수 없을뿐더러, 상대가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의도하는지 파악하기도 어렵다. 핵심 파악이 안 되니 요약이 되지 않고, 그 대화를 압축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도 어렵다. 틱웍도 어려워진다. 결국 공동의 기획력에 방해가 된다. 대화는 잘난척의 수단이 아니다. 상대와 경쟁하듯 대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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