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문화 생활

공연🎹🎻🥁윤석철트리오 LIVE 21.7MHz_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iilh 2021. 8. 20. 01:04

작년부터 계속 망할 코로나로 공연 일정이 잡히다가도 취소되는 일이 몇 번 생겨 사실 이번 공연도 어떻게 될지 몰랐다.
일단 7월 공연인데 3월에 티켓 오픈! 후 아기다리 고기다리~ 망할 코로나 그만 나대자~ 제발~ 조마조마해 하며 공연일만 기다렸는데
다행히 공연은 진행이 되어 다녀올 수 있었다. 이얏호! 정말 정말 정말 다행!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
계획은 낮에 고양에 가서 공연장 근처에 궁금했던 에스프레소 카페도 가고 밥도 먹고~ 공연을 가고 싶었는데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가 쏟아져 오후 느지막히 가서 추억이 방울방울 뉴코아에서 저녁을 먹고 공연장에 갔다.

공연장 착석!
나는 꼭 예매를 할 때 오른쪽 좌석을 고르는데 요즘엔 공연장에 가면 드럼 소리가 아주 크게 들려 후회가 될 때가 많다.

함성 금지? 자제? 해달라고 안내를 받았지만ㅠ 후 어떻게 가만히 즐길 수가ㅠㅠ참느라 좀 힘들었지만 에? 벌써 끝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Gentle Wind'와 '춘곤'도 들어서 더할 나위 없었는데 특히 이번 공연으로 만들었다고 하시는 '21.7MHz'도 완전 대박 벨소리 같다고 하셔서 그런지 유독 중독성 있게 들렸다. 언젠가 음원으로 내시려나?

또 국립현대박물관과 진행한, 영국의 뮤지션의 곡을 재해석한 Blur의 Coffee&TV와 Beatls의 Mother Nature's Son, 그리고 윤트의 2019 서울까지 들을 수 있었는데 Coffee&TV 뮤직비디오를 꼭 보라는 석철님 말씀에 공연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찾아보고, 듣고~ 며칠 뒤엔 국립현대박물관에서 관련 동영상도 공개되어 지금까지도 자주 듣고 있다. 특히 Mother Nature's Son이 귀에 콬콕 박히는 소리가 나두 몸을 흔들게 되네

https://youtu.be/P7jW9bEUlMI


마지막으로 앵콜은 신청을 받으셨는데 사실 나는 요즘 2004 서울이 정말 듣고 싶었다. 1집 앨범을 못 사 집에서도 못 듣고, 요즘 유튜브 뮤직만 쓰는데 여기에도 없고ㅠㅠ 다른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들을 수 있겠지? 흠 마침 공연에서도 2019 서울을 들려주셔서 내심 기대했는데ㅎㅎ 내 이럴 줄 알았다~ 앵콜 신청곡으로 즐겁게 음악이 제일 많이 나온 듯. 다음에도 앵콜 신청곡을 받으신다면 자신 있게 누구보다 빠르고 큰 목소리로 2004 서울을 외쳐봐야지ㅎㅎ

윤석철 트리오! 언제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