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필름

🎞코닥 펀세이버_1805

iilh 2021. 4. 20. 08:59

나에게 필름 카메라는

첫 번째, 초등학생까지 나의 성장 과정을 찍어온 큰~ 니콘 카메라

두 번째, 아마 고등학생 때? 피쉬아이 카메라에 꽂혀 학교 축제나, 체육대회, 소풍, 현장학습, 수학여행, 졸업여행 때 들고 다니면서 찍던 토이카메라 인화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게 좋았지만 꼭 친구들이 한 장씩 가져가다 보니 결국 나에게 남는 사진이 없다.ㅠ 대학교 1학년?까진 잘 들고 다니다 알바비를 모아 산 DSLR 카메라를 사면서 멀어진 필름카메라

그러다 2018년, 친구와의 여행 시작으로 뜻밖에 일회용 카메라를 만나게 되었다.

서로 하나씩 들고 다니며 순간을 남기는 게 너무 즐겁고, 한 장 한 장 소중했다.

친구가 먼저 고르라고 하여 선택한 코닥 펀세이버 (아래 사진 아래쪽)

 

 

이때는 옛날 기억만으로 어느 사진관을 가던 필름 현상을 다 해주는 줄 알고 동네 성대시장의 '성대칼라'에 갔는데 요즘은 필름 현상 하는 곳이 별로 없다며 다른 곳에 보내서 CD로 이미지를 저장하고 현상된 필름을 받는 형식이었다.


 

이제부터 필카로 찍은 사진들

 

 

동방항공을 이용해 중국 상해 푸동공항을 경유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는 비행 일정이었다.

경유 시 대기 시간이 2시간?도 있었지만 예전에 6시간 대기 일정을 통해 스탑오버로 잠시 상해 시내를 다녀왔던 신나는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자신만만하게 나만 믿으라고 했는데 바보같이 공항 밖을 나가지 못해 비행기 연착까지 10시간 넘게 답답한 공항 안에 갇혀버렸다. 지금 생각해도 친구에게 너무 미안하다.

 

 

힘들게 도착한 뉘른베르크에서 제대로 된 첫 끼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된 둘째 날, 뉘른베르크 성

 

 

바로 넘어온 프라하 체코,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방에서 보이던 창밖

 

 

패달을 밟으며 마시는 맥주는 맛있을까?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생각나는 건물

 

 

셋째 날, 부지런히 일어나 돌아다니다 찍은 까를교

 

 

까를교를 건너가니 관광지 느낌이 물씬

 

 

이쪽 건물들을 보면 놀이동산에 놀러 온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꿈같던 순간, 눈부신 햇살을 쬐며 여유로움에 정말 여행을 왔다는 게 실감이 났다.

 

 

여행의 하이라이트! 패러글라이딩! 날씨가 정말 좋아 행복했던 기억이 남는다.

뛰어내릴 때까지는 정말 무서웠지만 내려오는 시간은 굉장히 짧아 감탄이 계속 나온다 착지해서도 어안이 벙벙함. 귀도 먹먹(패러그라이딩하고 귀에 염증이 생겨 귀국해서도 불편했지만 또 하고 싶다.)

 

 

다시 찾은 까를교 오후의 햇살, 귀는 멍-

 

 

귀가 아프고 잘 안 들려서 그런지 더욱 꿈처럼 느껴진 오후

 

 

프라하 성에서

 

 

넷째 날, 독일 드레스덴에서 묵었던 호텔 앞

 

 

츠빙거 궁전

 

 

이 여행으로 독일 커피라 하면 흙맛이 난다는 편견이 생겼다. (하지만 지금 보니 좋은 로스터리가 많은 독일) 뜨거운 햇살 아래 자외선을 마다하고 분위기와 사진을 선택

 

 


카메라 : Kodak Fun S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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